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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더 랍스터] 이분법적 사회에서 살아남기 기괴한 사랑이야기

by 들판자 2024. 5. 16.

더랍스터

 

1. [더 랍스터] 완벽한 짝을 찾아야 한다!

더 랍스터는 2015년 10월 29일 개봉한 멜로/로멘스, 판타지 영화이다. 미래의 어느 도시에서 짝이 없는 사람들은 어느 호텔에 간다. 입소한 사람들은 45일 내에 호텔에서 자신의 짝을 찾아야 한다. 만약 주어진 기간동안 짝을 이루지 못하면 입소전 선택한 동물이 되어 살아가야 한다. 주인공 데이비드(콜린 파렐)은 아내에게 버려졌다. 그는 개와 함께 호텔에 입소한다. 그 개는 데이비드의 형이다. 짝을 찾지 못해 동물이 되었다. 데이비는 자신이 짝을 찾지 못할 경우 랍스터가 되기로 한다. 호텔에는 규칙이 있다. 스스로 성적인 행위를 할 수 없다. 발각될 경우 토스터에 손이 넣어지는 벌을 받는다. 또한 호텔 직원들로부터 꾸준하게 성적인 자극을 받는다. 거기에 커플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유용하고 옳은 일인지에 대한 교육도 받는다. 데이비드는 어떤 냉소적인 여자와 커플이 되기 위해 자신또한 냉소적인 것처럼 보이려고 한다. 그는 다른 입소자 여성이 투신해 고통스러워 하는 것을 보며 자신도 고통스러웠지만 그저 빈정대고 그 냉혹한 여자와 함께 노천탕에서 목욕을 하다 마티니에 들어있던 올리브에 의해 질식사하는 척을 하는 것에도 흥미롭다는 듯이 지켜본다. 그렇게 둘은 커플이 되어 2인실로 향한다. 그러나 데이비드에게서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친절한 모습에 의심을 사게 되고 여자는 데이비드의 형인 개를 죽을때까지 걷어차자 무심해보려 노력하지만 눈물을 보이고 만다. 이에 여자는 거짓으로 자신과 커플이 되었다며 신고를 하여고 했지만 호텔 여직원의 도움으로 풀려나 역으로 여자를 마취총으로 마취시킨뒤 동물로 만들어 버린다. 호텔에서 도망친 데이비드는 숲으로 도망친다. 그곳에서 외톨이들을 만나는데 이들 또한 규칙이 있다. 외톨이들은 철저하게 외톨이로 살아야 한다. 하지만 데이비드는 외톨이 그룹에서 만난 근시 여자(레이첼 바이스)와 사랑에 빠지고 도시로 도망칠 계획을 한다. 이들의 다음이야기는 왓챠에서 볼 수 있다.

2. [더 랍스터] 출연정보

주인공 데이비드 역할을 맡은 콜린 파렐은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대니 위트워 역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 후 상업영화와 예술영화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흥행작으로는 [신비한 동물사전], [데어데블]등이 있다. 또한 2023년 [이니셰린의 밴시]에서 보여준 연기로 베니스 국제 영화제의 볼피컵을 수상했다. 골든글로브상을 2회 수상했드며 타임지에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0명"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행보를 통해 콜린 파렐은 연기내공이 대단한 배우임을 알 수 있다. 근시 여자 역할을 맡은 레이첼 바이스는 1999년 개봉한 [미이라]를 통해 스타가 되었다. 이후 [콘스탄트 가드너]를 통해 2006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후 여러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이다. 또한 영화 [블랙 위도우]에서 멜리나 보스토코프 역으로 다시한번 국내에 눈도장을 찍었다.

3. [더 랍스터] 리뷰, 이분법적 사회에서 살아남아야한다면

영화 더 랍스터는 주제부터 독특하다. 이 영화에서는 극단적인 이분법적 사회를 제시하는데  짝을 찾던가 동물이 되던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심지어는 이성애, 동성에는 가능하지만 양성애라면 이성애를 하든 동성애를 하든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이 모든것이 사회적으로 강요된다. 이에 맞추어 살아가기 위해 주인공들은 억지로 공통점을 찾아 해매로 공통적인 모습을 하나라도 발견하면 사랑에 빠진다. 영화에서는 이러한 극단적인 상황을 극대화 하기 위해 잔인한 장면이나 다소 선정적인 장면이 연출되었다.  그러나 영화의 흐름상 불필요 하다고 생각이 들었던 장면들도 있지만 이러한 독특한 분위기의 영화를 좋아한다면 추천하는 영화이다. 현실에서도 이러한 이분법적 사고는 빈번하다. 극단적인 선택은 결국 파멸을 낳는다. 이러한 사회에서는 누구도 행복할 수 없다. 더 랍스터에서는 이러한 사회상황을 고발하고 있다.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 이러한 이분법적 사고에 불편함을 느꼈다면 영화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